자식들에겐 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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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담는 집 작성일23-07-24 13:04 조회2,46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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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년전...
아버님이 위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헉...
온 집안 식구가 걱정이 태산이었다.
병원에서는 수술을 권하고...
우리 아버님..
의사에게..
"내가 수술을 하면 10년을 더 살 수 있어요??"
의사들은 대답을 회피하고...
"그럼 안 할라요...그냥 이대로 살다가 죽을라요.."
그렇게 병원치료를 거부하셨다.
당신 드시고 싶은 약주도 드시고...
근데....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아직도 통증도 없이..
드시고 싶은 약주드시면서
잘 지내신다.

올해로 우리나라 나이 88세.
가족들만 모여 간단하게 미수연을 하였다.
10여년동안 해 오시든
서각 작품을 전시도 겸하여...
그동안 크게 편찮으시지 않고.
혼자서 생활하신다는것은
자식들에게는 정말 큰 복이다.

해담이가 할아버지의 손재주를 닮았나?
ㅎㅎㅎ
그래서 미대를 가고 싶어 하나??
정씨집안이 보면...
손재주가 있는것은 확실한 듯하다.

앞으로 10년만 더 건강하게 사셨으면..
멀리 있다는 핑계로 며느리 노릇도 못하면서
항상 죄송스러운 마음..
한번씩 약주를 과하게 드시지만..
그래도 그건 당신이 이겨낼수 있다는 반증이니...

항상 지금처럼만
건강하셨으면...
욕심을 부린다면...
앞으로 10년만 더...
ㅎㅎㅎㅎ
아버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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