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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18][카자흐_키르]20250605/3일차_2...가문비나무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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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담는 집 작성일25-06-20 11:00 조회1,3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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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틴 아라산 산장에서 자고 오기 위하여

 

1박2일 짐을 챙긴다.

 

큰짐은 버스에 두고..

 

 

산장은 해발 2,600미터 정도에 있다고 한다.

 

해발이 높은 만큼...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1박2일 짐이라고 모두 지고 가는것은 아니다.

 

그중에서도 큰집은 산악용차량에 실고.

 

산행 중 필요한것만 배낭에 매고....

 

 

리스노에 마을에서 부터 산장까지 15km

 

3키로미터 정도는 그늘도 없는 곳이라

 

산악용차량에 전부 탑승하였다.

 

그럼 12키로만 올라가면 되겠네...ㅎㅎ

 

 

산악용차량을 타고 산장까지 올라 갈수도 있다.

 

걷기가 힘드신 분들은 타고 간단다.

 

버트...롤러코스트를 타야 가능하다.

 

길은 있지만.

 

길에는 돌덩이들...웅덩이들...

 

이리 쿵 저리 쿵.

 

어떤 이들은 그냥 걸어가는것이 낫다고들 한다.

 

 

일단 3키로 정도를 타고 가는데도

 

몸은 이리 저리...잠깐 뭘 잡을려고 있어났는데.

 

옆사람에게 쿵...넘어지는 불상사...ㅠㅠㅠ

 

걷기 힘드신 분들은 차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차량이 중간 중간 대기하면서

 

낙오자들을 태우기로 하였기에 

 

언제든 탈 수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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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태와 군데 군데 폭탄들이...발을 잘 내딛어야.. 

 

 

산장까지의 길은 난이도가 낮았다.

 

솔직히 긴장을 했는데...

 

6키로 정도는 아주 아주 약간의 오르막이다.

 

고도를 높여야 하는데. 어찌 오르막이 아닐수 있을까...

 

길의 상태는 돌멩이들이 군데 군데 조금 있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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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시작하면서부터...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하늘 높이 솟아 있는 가문비 나무와

 

빙하에서 녹아내린 물로 이룬 계곡.

 

주변에서 말을 해도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웅장한 계곡의 물소리.

 

어디를 둘러봐도 절경이다.

 

나를 포함한 모두들 열심히 사진을 찍지만..

 

사진으로는 전달할 수 없는...

 

아무리 사진의 "사"자가 사기꾼 "사"자라 해도

 

내 눈앞에 펼쳐진 모습의 느낌을 사진으로는 절대 

 

전달 할 수 없다.

 

이런 길은 시간에 상관없이 느거적 느거적 걸어야 하는데.

 

일행이 있고...하도 보니..

 

혼자만 뒤쳐질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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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키로 즈음  냇가에서 도시락을 먹었다.

 

밥이 그리워 지는데, 온통 빵이다.

 

그래도 올라가기 위해서는 먹어야 한다.

 

 

점심을 먹고 출발하는데...

 

차가 가는길과 걸어서 올라가는 길이 나뉜다.

 

걸어서 올라가는 곳은 경사가 있다보니.

 

차는 지그재그로...

 

하지만 심한 깔딱고개는 아니다.

 

그리고 20여분 오르니,

 

차량이 오르는 길과 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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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깔딱 고개를 오르면서 오른쪽 발의 조짐이 이상하다.

 

한달여전부터 발목이 시큰거리는 증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발바닥 전체에 절이는 증세가 나온다.

 

무리해서는 안될것 같다는 생각에..

 

먼저 간 차량을 세워 달라고 하였다.

 

연락을 하고 가면서도 마음속으로 엄청 갈등을..

 

겨우 이것때문에 차를 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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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이정표가 하나 보이면서...

 

 

조용필씨가 기다린다.

 

이정표에 가까이 가서 보니..

 

1키로미터가 남았다는 ....ㅠㅠㅠ

 

조용필씨는 이정표 넘어 숲속에 차가 대기하고 있다고

 

하면서 차를 타라고...

 

1키로미터 이정표를 보는 순간.

 

자존심이 확~~상해서... 걷기로 하였다.

 

이정표는 1키로이지만 그건 도상거리일뿐.

 

1키로라 적고 3키로라 읽는다고...

 

ㅠㅠ

 

 

그래도 목전에서 차를 타는(?) 오명을 남길수는 없지...ㅋㅋㅋ

 

이정표를 지나자 마자.

 

2번째 깔딱고개가 남았다.

 

2번째 깔딱고개에서는 양치기 목동이 되기도 하면서

 

오른다.

 

 

그런데...오르는내내 차를 피해야 하고,

 

차가 지나고 나면 흙먼지로 인상이 구겨진다.

 

좋은 공기를 마시고 좋은 경치를 보러 왔는데.

 

차들이 지나가고...

 

양들이 지나가고..

 

양들이 지나가는것은 그렇다 쳐도

 

차들이 다니는것은...쫌...그렇다.

 

이 산을 보호하려면 먼저 차량통행을 막아야 할듯.

 

조만간 그리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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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듯 고개마루에 올라섰다.

 

저 아래 산장 마을 보인다.

 

이제서야 차에 타시는 분은 무엇임??

 

ㅎㅎㅎ..

 

 

손을 뻗으면 잡을것 같은 설산.

 

길게 뻗어오른 나무.

 

시원한 계곡소리.

 

어디든 그림이다.

 

눈에, 가슴에 잘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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